대학교 초년 시절,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던 배달 음식점에서 가게 일을 도우면서 있었던 일이다. 나야 부모님의 가게에서 일을 돕지만서도 어떻게 보면 사장의 눈으로 일을 하는 것이다 보니, 가게의 흥망성쇠가 곧 우리 집안의 흥망성쇠와 직결되기 때문에, 배달 손이 부족하여 대신 배달을 하게 되는 경우나 홀에서 서빙을 할때에도 손님에 대한 응대에는 항상 예의를 갖추어 최선을 다하곤 했다. 그런데 음식 배달을 위해 고용한 알바분들은 그렇지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착실하고 친절하게 일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으나, 최소 1개월도 버티지 못하거나 일에 성의가 없는 분들, 그리고 매우 불친절한 분들도 많았었다. 지금이야 라이더 라는 직군이 확실하게 자리잡혀 있고 나름 조직화되어 있으나, 예전에는 지금보다도 더욱 처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