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코로나 이후 세계 변화 (유발 하라리 교수 기고)

여우래비 2020. 4. 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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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의 저자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 교수의 Financial Times 의 '20년 3월 20일자 기고이다.

유발 하라리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유발 노아 하라리(Yuval Noah Harari, 1976년 2월 24일 ~ )는 이스라엘의 역사학 교수이며 세계적 스테디셀러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의 저자이다. 현재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대인인 하라리는 예루살렘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부모님은 레바논계 유대인이다. 그는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중세 역사 및 군 문화를 전공했으며 이후 200

ko.wikipedia.org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코로나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직면 할 두 가지 중요한 결정 사항

1) "전체주의적 감시"와 "시민 권한" 사이의 선택 문제

   코로나를 막기위해  (인권침해의 요소가 있다 하더라도) 임시적으로 행했던 정책들이 코로나 이후에도 살아 남아 모든 이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빅브라더 사회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하면서, 투명한 정보공개 및 시민들에게 권한을 심어줌으로써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이 필요 

2) "국수주의자적 고립"과 "글로벌 연대" 사이의 선택 문제

   전염병과 이로 인한 경제 위기는 현 지구촌 사회에서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문제이므로, 글로벌 연대와 신뢰를 통해 상호 협력하면서 극복할 수 있는 결정이 필요

 

원문과 번역은 아래를 참고하자

[원문 링크]

Yuval Noah Harari: the world after coronavirus | Free to read

This storm will pass. But the choices we make now could change our lives for years to come

www.ft.com

 

[원문 (발)번역] 

코로나라는 폭풍은 지나갈 것이고, 인류는 살아남을 것이지만, 이 전과는 다른 세계에서 살게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적용되는 위기 극복 수단이 삶에 정착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 발생될 수 있는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평상 시라면 수년간의 장고를 거쳐 결정될 사안들이 수시간 안에 결정되며, 미 검증되고 심지어 위험할 수도 있는 기술들이 즉시 적용될 것이다.  (재택근무화, 온라인 수업의 상시화 등)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두가지 중요한 결정에 직면한다. 첫째는 "전체주의적 감시"와 "시민 권한"이며, 둘째는 "국수주의자적 고립"과 "글로벌 연대"이다. 

Under-the-skin Surveillance (근본적 감시)

전염병을 막기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정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는데, 이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

첫째는 정부가 국민을 감시하고, 가이드라인을 어기는 사람을 처벌하는 방법이다. 여러 센서들과 강력한 알고리듬과 같은 기술의 발달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사람을 항상 감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몇몇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실제로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게 하여 감시함으로써,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게 하고, 체온과 같은 건강상태도 보고하도록 의무화하였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보균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선을 파악하여 시민들에게 경고한다.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사용될 기술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러한 것들이 사실 그리 새로운 내용들은 아니며 정부나 기업들은 더 세련된 기술들을 사용해 왔으나, 중요한 점은 우리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이번 코로나 사태가 감시의 역사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간 이러한 대규모의 감시를 거부해 온 국가들도 대규모 감시 도구들을 일상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상적 감시 (Over the skin) 에서 원천적 감시 (Under the skin) 로 급격히 변화될 수 있다는 전조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당신이 스마트폰에서 손가락으로 무엇을 클릭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 했으나, 이제 정부는 당신 손가락의 온도와 혈압까지도 알고 싶어 한다.

 

 

비상 푸딩법

우리가 감시에 있어서 직면하는 문제 중 하나는, 어떻게 정확히 감시당하는지 그리고 무엇이 수년간 올지를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감시 기술은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SF에서 10년 전에 보았던 오늘일 것 같은 것들이 이미 오래된 소식이 되어 버렸다. 모든 시민에게 체온과 심장박동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전자팔찌를 차게하는 가상의 정부를 생각해 보자. 정부의 알고리듬에 의해 데이터들이 몰래 축적되고 분석된다. 알고리듬은 당신이 스스로 알기도 전에 당신이 아플 것을 알 것이고,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또한 알 것이다. 감염의 연쇄는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고, 차단될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수일 안에 거의 틀림없이 전염병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부정적인 면은, 이것이 끔찍한 새로운 감시 시스템에 합법성을 부여할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당신이 내가 CNN 보다 Fox New 링크를 클릭했다는 것을 안다면, 이는 당신에게 나의 정치적 성향뿐만 아니라 내 성격에 대한 것조차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내가 어떤 비디오 클립을 볼 때 체온, 혈압, 심장박동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된다면, 당신은 나를 웃게 하고, 울게 하고, 진짜로 화나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화남, 기쁨, 지루함, 그리고 사랑은 열이나 기침과 같은 생물학적 현상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기침을 식별하는 것과 같은 기술이 웃음을 식별할 수도 있다. 만약 기업과 정부가 우리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전체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한다면, 그들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아는 것보다 더 우리를 잘 알게 되고, 그러면 그들은 우리의 감정을 예측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의 감정을 조종할 수 있게 되고 그들이 원하는 것 (상품이든 정치든) 을 우리에게 팔 수 있다. 모든 시민들이 생체 전자팔찌를 24시간 착용해야 하는 2030년의 북한을 상상해 보라. 위대한 영도자의 연설을 듣고 있는 도중 전자팔찌가 당신의 분노를 감지하여 알려준다면. 당신은 끝난 거다. 

 

 

생물학적 감시를 현 비상사태 동안 적용되는 한시적 수단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새로운 비상사태가 잠복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임시적 수단은 비상사태보다 더 오래 지속되려는 경향이 있다. 이스라엘에서 독립전쟁 당시 1948년에 선포한 임시 수단 중 일부는 (언론 검열부터 푸딩 제조까지 광범위한 범위에 대한 임시 수단) 비상사태가 종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살아 남아 2011년이 되어서야 없어진 경우도 있었다. (비상 푸딩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제로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일부 굶주린 정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 창궐할 수 있고 새로운 에볼라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 등을 근거로 생물학적 감시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우리의 사생활에 대한 큰 전투가 최근 수년간 고조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는 이러한 전투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사상활과 건강 중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사람들은 통상 건강을 선택한다.

비누 경찰

사생활과 건강 중 선택하라고 묻는 질문은 사실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이 선택 자체가 틀린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생활과 건강 둘 다 모두 향유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 우리는 총체적인 감시 체계 설립을 통해서가 아닌, 시민들에게 권한을 줌으로써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을 멈출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대한민국, 대만, 싱가포르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가장 성공적이었다. 이들 국가 역시 몇 가지 추적 앱을 사용하긴 했으나, 대규모의 검사와 정직한 응답, 그리고 박식한 대중들의 자발적인 협력에 더 의존했다. 

집중화된 감시와 혹독한 처벌은 사람들로 하여금 유익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 과학적인 사실을 듣고 이러한 사실들을 알려주는 공공기관을 사람들이 신뢰할 때, 시민들은 "빅 브라더"의 감시 없이도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다. 자발적이고 잘 교육된 사람들은 규제되고 무식한 사람들보다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이다. 

당신의 손을 비누로 씻는 것을 생각해 보자. 이는 인류 위생상 가장 위대한 진보 중 하나이다. 이 간단한 행동이 매년 수백만의 생명을 구한다. 우리가 현재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반면,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의 중요성을 발견한 것은 겨우 19세기에 들어서였다. 이전에는, 심지어 의사나 간호사들도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몇 번의 수술을 수행하기도 했다. 오늘날 수억의 사람들은 매일 손을 씻는데, 이는 "비누 경찰" 이 감시하는 것을 두려워해서가 아닌 "팩트"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을 일으키는 작은 개체인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비누로 제거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비누로 손을 씻는다. 

 

 

그러나 이러한 수준의 준수와 협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과학, 공공기관, 그리고 언론매체를 믿을 필요가 있다. 지난 수년에 걸쳐 무책임한 정치인들은 고의적으로 과학, 공공기관, 그리고 언론매체에 대한 신임을 약화시켜 왔다. 지금 이 무책임한 정치인들은, 대중들이 올바른 일을 하는지 못 믿겠다고 주장하면서, 권위주의를 향한 순탄한 길로의 유혹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통상, 수년간 약화되어 온 신뢰는 하룻밤 새 회복될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은 일반적인 시기가 아니다. 위기의 순간에서, 마음가짐은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 당신은 형제/자매들과 수년간 심한 싸움을 하고 있을 수 있으나,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당신은 숨겨져 있던 형제/자매들 간의 신뢰와 우호의 저장공간을 갑자기 발견하고, 서로를 돕기 위해 달려든다.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것 대신, 과학, 공공기관, 그리고 언론매체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아직 그리 늦지 않았다. 우리는 반드시 신기술을 사용해야 하나, 이 새로운 기술들은 시민들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 나는 내 체온과 혈압을 모니터링하는 것에 호의 적이지만, 이러한 데이터는 전지전능한 정부를 만드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 데이터는 내가 더욱 정보에 기반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야 하고, 또한 정부의 결정에 정부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만약 내가 내 생체 상태에 대해 24시간 추적할 수 있다면,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건강상 해를 끼칠 수 있을 것인지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떤 습관이 내 건강에 영향을 끼지는 지도 알 수 있게 된다. 만약 내가 믿을만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관련 통계에 접근하여 분석할 수 있다면, 정부가 전염병과 싸우기 위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올바른 정책을 적용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감시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정부가 개인을 감시하는 데 사용되어지는 기술을 사용해서 개인도 정부를 감시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따라서 시민의식의 주요한 시험대다. 다가올 날들에 우리는 근거 없는 음모론과 이기주의적인 정치인들을 넘어서, 과학적 데이터와 보건 전문가를 신뢰하도록 선택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것이 우리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대부분의 자유가 사라지도록 서명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인 계획의 필요성

우리가 맞닥트릴 두 번째 중요한 선택은, 국수주의자적 분리와 글로벌 연대 간 선택의 문제이다. 둘 다 전염병 그 자체와 이로 인한 경제 위기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이 두 가지는 글로벌 연대를 통해서만이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첫째는, 바이러스에 승리하기 위해 정보를 세계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바이러스에 대적하기 위해 인류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와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는 상호 간 어떻게 인간을 전염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팁을 교환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에게 어떻게 바이러스를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가치 있는 교훈들을 알려 줄 수 있다. 이탈리아 의사가 밀란에서 아침에 발견한 사항으로 테헤란에 있는 생명들을 저녁때 살릴 수 있다. 영국 정부가 여러 가지 정책 간에서 주저하고 있을 때, 몇 달 전 비슷한 상황에 이미 직면했었던 한국인들로부터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연대와 신뢰의 정신이 필요하다. 

 

 

각 국가들은 자발적으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조언을 구해야 하며, 그들이 확보하는 자료와 통찰력에 대해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또한 검사 키트와 인공호흡기와 같은 의료장비를 생산하고 보급할 수 있는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각 국가들이 의료장비의 생산/보급을 지역적으로만 진행하고 사재기하는 것 대신, 글로벌 연대는 생산을 더욱 가속화하고, 보다 공정하게 장비들을 분배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에 국가들이 핵심 산업들을 "국유화" 한 것과 같이, 대 코로나바이러스 전쟁 동안은 핵심적인 생산 라인을 "인간화" 하도록 요구되어질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이 거의 없는 부유한 국가는 자발적으로 고가의 장비를 코로나바이러스가 만연한 빈곤한 국가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 반대의 상황이 왔을 때, 다른 나라들이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을 믿으면서 말이다. 

우리는 의료진 풀에 대해서도 비슷한 글로벌 연대를 고려할 수 있다. 코로나에 덜 영향받은 국가들은 극심하게 영향받고 있는 국가들로 의료진을 파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서로가 필요할 때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도 있다. 전염병의 이동에 초점을 맞춘다면, 도움의 방향은 반대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연대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불가결하게 필요하다. 경제와 공급망의 세계적인 특성을 고려했을 때, 만약 각 정부가 다른 국가들을 무시하고 무엇인가를 진행했을 때, 그 결과는 혼돈과 위기의 가속화일 것이다. 우리는 전 행동에 대해 세계적인 계획이 필요하고, 신속하게 해야 한다. 

또 다른 요구사항은 여행에 대한 세계적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다. 모든 국제 여행을 수개월간 중단하는 것은 극심한 고난과 대 코로나바이러스 전쟁의 방해를 야기할 것이다. 국가들은 과학자, 의사, 언론인, 정치인, 사업가와 같은 필수적인 여행자들만이라도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해야 한다. 이것은 자국이 여행자들을 사전에 걸러내는 것에 대해 세계적인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가능해진다. 만약 당신이 신중하게 걸러진 여행자들만이 비행기 탑승이 허용된다는 것을 안다면, 그 여행자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국가들은 이러한 조치들을 거의 취하지 않고 있다. 총체적인 마비가 국제 사회를 사로잡고 있다. 아무도 어른이 없는 것 같다. 공통적인 행동을 따르기 위한 세계 지도자들간의 긴급 회의가 몇주 전에 열릴 것임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G7 리더들은 이번 주에야 겨우 화상회의만 실시하였고, 어떤 계획도 도출되지 않았다. 

2008년 경제 위기나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이전의 글로벌 위기에서, 미국은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현 미국 행정부는 리더의 역할에서 물러났다. 이것은 미국이 인류의 미래보다는 위대한 미국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매우 확실하게 알게 했다. 

미 정부는 그의 가장 가까운 동맹조차도 버렸다. 미국이 EU 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을 통제했을 때, 미국은 극단적 조치에 대해 EU 와 상의하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 EU 에 사전 통지하는 것조차도 신경쓰지 않았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미국은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독점권 구매를 위해 1억불을 독일 제약회사에 제안함으로써 독일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미국의 현 정부가 결과적으로 방향을 바꾸고 세계적 계획에 동참한다 하더라도, 결코 책임지려하지 않고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며 다른국가들을 비난하는 동안 모든 공을 스스로에게만 돌리는 리더를 따르는 국가는 거의 없을 것이다. 

만약 미국이 떠난 공간을 다른 나라들이 채우지 못한다면, 현 전염병 사태를 멈추기 더 어려울 뿐 아니라 그 유산은 다가올 수년간 국제관계를 계속 해롭게 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위기에는 또한 기회가 있다. 우리는 현 전염병 사태가 세계적 분열에 의한 심각한 위험을 인류가 깨닫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거라는 희망을 가져야만 한다. 

 

 

인간성은 선택을 필요로 한다. 분열이라는 길로 갈 것인지, 혹은 글로벌 연대라는 길을 선택할 것인지? 분열을 선택한다면, 위기는 길어지지 않을 것이지만, 미래에 더 나쁜 종국을 맞을 것이다. 글로벌 연대를 택한다면,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승리일 뿐 아니라 21세기에 인류를 공격할 수 도 있는 모든 미래의 전염병과 위기에 대한 승리이기도 할 것이다. 

이번 포스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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