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래비의 살아가는 이야기

건담이나 짐처럼 각? 이 있는 모델과는 달리, 자쿠같이 둥글둥글한 기체들은 선따기 할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어, 그간 내가 해왔던 것 처럼 도색없이 펜으로 간단히 애니도색 효과를 내기에 애로가 있다. 선따기 할 부분이 적다는 것은, 빛/어둠의 흐름과 같은 하이라이트나 음영을 통해 애니효과를 내야 한다는 뜻인데,미술적인 감각이 없으면 어려운 작업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적 감각이 없으면 어떠랴, 우리에게는 다른 미적감각이 뛰어나신 분들의 "작례"가 있다.그리고 그 "작례"들을 참고한(아니 따라한), 첫 자쿠 애니도색을 완성해 보았다. 사실, 디오리진 샤아전용 자쿠2는 도색 없이도 RG 못지 않게 정교하고 이쁜 모델이다.그리고 테스트로 해 본 것임 만큼 여기저기 부족함이 많지만, 그래도 애니효과는 좀 보이는 것..

아들을 위해 산 건담. 지금은 나의 소소한 취미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반다이의 기술력에 감탄하며 조립하던 재미에서, 부분도색, 스프레이도색, 영일우레탄마감 등을 거쳐 LED 매립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 보았었다. 그 중에서 최근 재미있게 작업했던 시도는 애니도색이다. 프라아트님의 작례를 기본으로 짐I (HG) 을 시도해 보았었고, 이를 바탕으로 짐카이 (HG) 도 작업해 보았다. 프라아트님의 짐 애니도색 강좌 작업 시 아크릴 컬러를 주로 사용하였는데, 붓자국이 많이 남고 발색의 어려움 등으로 생각보다 쉽지 않았었다. 쉽게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최근 모건 (모두의 건담 네이버 까페)에서 선따기만으로도 애니도색과 유사한 효과를 훌륭히 내는 작업기를 보고, 최대한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애니도..

지난 번 HG 짐 애니도색 이후 자신감을 얻어 두 번째로 시도해 보았다.짐 시리즈가 투박하나 모서리 선따기가 수월하다는장점이 있는것 같다. 지난번과 동일하게 무광마감하고, 밑색은 프라모델 기본 색을 유지하면서회색 (1, 2단계), 백색, 흑색 및 건담마커를 활용하여 작업했다.음영을 넣기 시작하면'내가 제대로 하는게 맞나?'이런 의구심이 들지만, 과감하게 진행하면 된다.마지막으로 백색을 사용하여 하이라이트 하고건담마커로 모서리 선을 따면 그럴싸해진다.원래는 아래와 같은 놈이다. 지난번 작업한 짐과 함께 찰칵!이번 포스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