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건담 애니도색 세번째 시도 - HG 퍼스트 건담 (리바이브)

여우래비 2020. 5. 12. 18:33
반응형

 

아들을 위해 산 건담. 지금은 나의 소소한 취미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반다이의 기술력에 감탄하며 조립하던 재미에서, 부분도색, 스프레이도색, 영일우레탄마감 등을 거쳐 LED 매립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 보았었다.

그 중에서 최근 재미있게 작업했던 시도는 애니도색이다.

프라아트님의 작례를 기본으로 짐I (HG) 을 시도해 보았었고, 이를 바탕으로 짐카이 (HG) 도 작업해 보았다.

프라아트님의 짐 애니도색 강좌

작업 시 아크릴 컬러를 주로 사용하였는데, 붓자국이 많이 남고 발색의 어려움 등으로 생각보다 쉽지 않았었다.

쉽게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최근 모건 (모두의 건담 네이버 까페)에서 선따기만으로도 애니도색과 유사한 효과를 훌륭히 내는 작업기를 보고, 최대한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애니도색 효과를 내보는 것을 따라해 보기로 하였다. 

희생양?은, 얼마전에 파스텔 웨더링 연습으로 사용했던 HG 퍼스트건담 리바이브로 결정했다.

(짐이나 퍼건처럼 각진 부분이 많은 기체가 애니도색하기 더 쉬워 보였다는 점도 있다.)

웨더링이랍시고 시도했으나, 더럽기만 하다..
밋밋하다..

애니도색을 할 때 (무엇이든 마찬가지 이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다른 사람의 작례를 모방해 보는 것이다.

이에, 모건 "때가탄다" 님의 작례를 흉내 내보기로 하였다. 때가탄다 님은 하루하루살기 님의 작례를 따라했다고 했으나, 나는 때가탄다 님을 흉내내고.. 모방은 돌고 돈다...ㅎㅎ

최대한 간단한 작업으로 애니도색의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이므로, 비교적 사용이 어려운 아크릴컬러는 하얀색 하이라이트 표현에만 한정하여 쓰기로 하고, 대부분은 네임펜, 건담마커, 코픽멀티라이너, 그리고 아들의 수성사인펜을 사용했다.

 

작업순서는 아래와 같다.

 

1. 무광 마감

   본인의 경우 무광마감 후 작업이 수월했다. 영일무광으로 마감했다.

 

2. 선따기

   네임펜으로 작업하였다.

   제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으로 인내심이 필요하다. 특히 각도가 큰 모서리는 선따기에 애로가 많다. 

 

3. 검은색 하이라이트

   건담마커 흑색으로 작례를 참고하여 그려 넣는다.

 

 

4. 음영 작업

   수성 사인펜으로 작업하였으며, 그늘진 부분의 색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빨간색 발의 경우, 파란색을 덧대어 음영을 표현했고, 노란색의 경우 황토색을 사용했다.

   하얀색의 음영은 회색을 사용하고 싶었는데, 회색 사인펜이 없어 생략했다.

 

5. 하얀색 하이라이트

    하얀색 아크릴컬러를 사용하였다. 하얀색은 발색이 어려우므로, 여러번 덧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6. 선따기 보완 및 기타 마감

   하얀색 하이라이트 및 음영작업으로 지워진 모서리 선이나 패널라인을 보완한다. (네임펜, 건담마커, 코픽멀티라이너)

 

7. 무광 마감

   마찬가지로 영일무광으로 마감

 

드디어 완성!

두둥!

 

 

빵야!
라스트샷..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자...

 

그간 작업했던 애니도색 흉내? 작들이다. 최근 작업한 퍼건이 제일 돋보인다..

애니도색 삼형제

 

이번 포스트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