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래비의 살아가는 이야기

이전에 작업했던 발바토스 루프스 렉스이다. 이전 다른 모델 작업 시 어둠의 흐름을 너무 과하게 넣은 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최대한 자제해 보았다. 그리고 본 모델은 생각보다는 색 분할이 잘 안되어 있다. 예를 들면 꼬리의 노란색 부분이라던지, 손톱 부분이라던지. 따라서 꼬리는 마스킹 작업으로 노란색을 (영일락카 노란색), 손톱은 건담마커 메탈릭 레드로 미리 작업을 하였다. 발바토스는 생김새와 마찬가지로 역동적인 포즈를 취할 때 모델의 진가가 나오는 것 같아, 이것저것 과감한 포징에 도전했으나, 그 결과 오른팔 어깨와 왼쪽 고관절이 빠삭...ㅠㅠ 긴급히 핸드 드릴로 타공하여 클립을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하였으나 결국 덜렁덜렁 하게 되어 버렸고, 수리하는 과정에서 손이 많이 타서 도색한 부분이 많..

더블오 바체는 중량감있는 몸에 어울리게 묵직한 무장들을 보유하고 있다. 중량감있는 몸 = 내부 공간이 많다는 의미이므로, LED 를 심기에 매우 편리한 기체라 할 수 있다. 한때 프라모델에 LED 작업에 심취하였던 동안 작업했던 HG 바체에, 이번에는 마커로 애니도색을 해보았다. 그런데 몇 년 전에 했던 LED 작업이라, 내부 배선을 까맣게 잊어버려 팔을 뺄 수 없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왼쪽 어깨를 뽑다가 그만.. 에나멜 선 하나를 끟어 먹고 말았다. ㅠㅠ LED 배선으로 팔 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도 마찬가지어서, 분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따기 등 작업에 애로가 많았다. 더군다나, LED 작업 이후 웨더링 연습을 병행하던 기체라, 외부가 깔끔하지 못한면이 있어 아쉽긴 하다. 이번에도 1) 무광마감, ..

마커애니도색을 위해 항시 당근마켓에 잠복하고 있는데, HG 더블오 시리즈를 3,000원에 파시는 착한 판매자를 만나 구매한 HG 아리오스 이다. 그런데 판매자께서 군데군데 약한 부분을 순접하시는 바람에, 원하는대로 분리하여 작업이 어려운 면이 있었다. 그러나 가격에 용서 ㅋㅋ 보통 머리쪽도 싹 분해하여 선따기/명암 등을 진행하는데, 이 킷은 순접으로 분해가 어렵다보니 좀 어색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주황색이 애니도색과 잘 어울리고, 하얀 부분의 선과 명암도 비교적 깔끔히 들어가서 생각보다는 결과물에 만족하였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1) 무광마감 (영일투명무광), 2) 선따기 (네임펜), 3) 명암/하이라이트 (포스카 흰색, 회색, 검은색), 4) 무광마감 순으로 진행하였다. 작업 전 마감 직후 사..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유난히 많았던 태풍으로 좀처럼 무광마감의 타이밍을 잡지 못해 애니도색을 진행하지 못했었다. 다행히, 휴일 오전에 비가 잠시 그쳐 무광마감을 하였는데, 사실, 장마같은 습도가 높은 기간에는 무광마감을 하면 백화현상이 오는 것을 알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욕심을 부린 탓에, 정말 백화현상이 오고야 말았다. 그래서 킷 중간중간에 하얗게 뜬부분이 많이 보이고, 이로 인한 멘붕으로 마커애니도색도 실수가 꽤 많이 발생하였다. 또한, 자쿠와 같이 둥글둥글한 킷은 각진 모서리가 별로 없기 때문에 애니처럼 도색하기 쉽지가 않다. 그래도 멀리서 보면 꽤 그럴까 해 보인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1) 무광마감, 2) 선따기, 3) 명암/하이라이트 작업, 4) 무광마감 순으로 진행하였고, 무광마감에는 영일무광투..

마커로 애니도색을 하기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모델 라인은 패널라인이 적고 심플한 HG 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 집에 있는 HG 는 거의 다 마커 애니도색을 해 보았고, 남은 모델이 뭘까 하고 찾은 것이 RG 유니콘이다. 사실, RG 유니콘으로는 마커애니도색을 해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고, 그저 재미로 하나 둘 선을 따기 시작했던 것이 어느 새 완성 되어 버렸다. 생각보다는 결과물이 좋았던 RG 유니콘이다. 아직은 촬영 기술이 좋지 않아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던 중, 불을 끄고 플래시를 터트린 결과물이 제일 나아 보였다. RG 유니콘은 어깨 부분이 뻑뻑한것은 잘 알고 있었기에 나름 조심을 했는데, 의외의 곳인 허벅지 고관절 부위가 뽀각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ㅠㅠ 앱으로 광원 효과도 줘 보았다.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