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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효암 온수매트 리뷰 및 전기/가스요금 변화

여우래비 2014. 10. 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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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아파트의 비애

아이들이 있는 집은 모두 느끼는 스트레스지만, 아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의 하나가 층간소음이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선택한 아파트 1층이었다. 스트레스에서는 해소되었지만 문제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겨울철 난방비였다. 게다가 바깥쪽 1층이기 때문에 열이 고스란히 바닥과 옆면으로 빠져나가는 형국이다.

결국 몇 만원을 들여 작년에 한참 유행한 보온 뽁뽁이를 설치하여 효과를 좀 보긴 했으나, 난방을 위한 기본적인 가스비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한밤에 2시간 간격으로 20분씩만 틀었는데도 한 달 가스비가 30~40만원을 상회하여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대안을 찾아보다가 결국 온수매트와 전기요 둘 중 하나를 장만하기로 마음먹었다.

 

온수매트와 전기요, 관건은 전자파와 가격

전기요는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었고, 최근에는 EMF 검사까지 통과하여 전자파가 많이 차단된 제품이 많이 나온다고 하여 검색을 해보았는데, 처음 1~2년은 괜찮다가도 자주 접히는 부분에는 결국 전자파가 발생한다고 하여 Pass.

온수매트 역시 전자파가 나오긴 하나, 매트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미약하고 보일러에서 조금 나오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취침시 머리에서 가능한 떨어지도록 위치시키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역시 가격이 발목을 잡았으니..

 

결국 온수매트

이래저래 갈피를 못잡다가, 미국에서 온수매트 사업을 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효암 브랜드를 보기 시작했다. 친구말로 효암브랜드가 가성비는 좋다고 했다. 매트 자체는 약간 저렴한 재질을 사용하지만, 보일러는 모터식이 아니어서 소음도 적고,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거다.

 

그래서 두눈 딱 감고 더블 온수매트 2개를 질렀다. 요즘 이 브랜드가 세일을 하는 중인것 같아 개당 \99,000에 살 수 있다. (거기다가 삼성카드 할인으로 몇 천원 할인..그리고 OK 캐쉬백도 탈탈 털었다..)

 

택배는 총알같이 왔다. 주문하고 다음날 저녁에 바로 도착!

박스는 아래와 같이 상당히 컸으나, 무게는 가벼웠다. 어떤 브랜드 것은 매트에 미리 물을 채워서 보낸다고 하는데, 이 브랜드는 그렇지는 않았다.

박스를 개봉할 때, 커터칼을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눈에 띄였다. 본인 역시 예전에 멋모르고 칼로 절단하다가 제품에 칼집이 났던 흑역사가...흑..

 

아래의 작은 박스는 보일러이다. 투난방이 아니라서 그런지 보일러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보일러 박스를 여니 뽁뽁이에 포장된 보일러와 설명서 2부가 보였다. 작은 설명서는 자세한 설명서이고, 큰 설명서는 중요사항만 언급해 놓은 요약이었다.

 

 

온수매트는 아래처럼 개어져 있었다.

 

 

뒷면은 엠보싱? 처리가 되어있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 처리같다.

 

앞면은 극세사인데, 극세사 특성상 포근해 보였다.

 

펼친 전체 크기는 우리집 이불요 1개보다 약간 컸다.

 

아래는 보일러-매트의 접합부이다. 투난방이 아니어서 구멍이 2개이다. 하나는 데워진 온수가 매트로 나가는 구멍이고, 다른 하나는 매트를 통과하여 식은 온수가 보일러로 돌아오는 구멍이다.

 

더블사이즈라 물은 약 1.2리터 정도 들어간것 같다. 첫 설치시에는 물이 매트로 다 들어가는 데 한 2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효과는 대만점!

온수매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바닥과 윗면으로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이므로 온수매트 아래에 기존의 요를 깔고, 그위에 온수매트를, 그리고 그 위에 얇은 이불을 깔았다.

그리고 온도를 약 40도 정도로 맞춰놓고 하루밤을 보냈다. 역시 명불허전! 뜨뜻하게 잘 수 있었다. 전자파의 영향은 없어보였다. 지뿌둥함도 없었고 만족스럽다. 다만 이불요처럼 팍팍 개서 장속에 넣지 못하기 때문에 정리에 좀 거추장스러운 면이 있다. 온수매트를 다른곳으로 옮길 때 보일러도 같이 들고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겨울 한 철만 고생하면 되니..

그리고 처음 산 것이라 그런지 화학약품 냄새가 좀 났다. 며칠 지나면 없어지리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전기료는?

이제 걱정되는 것은 전기료이다.

 

설치 직전 계량계와 설치 후 하루밤이 지난 아침의 계량계를 비교해 보았다.

 

  

<설치 직전(좌) 설치 후(우) 계량계>

 

1432kWh 에서 1439 kWh로 7 kWh를 소모하였다. 조금더 넉넉하게 하루 10 kWh를 쓴다고 가정하면 한달은 300kWh, 겨울철이니 여러가지 난방기기를 50 kWh 더 쓴다고 가정하여 총 350 kWh를 쓴다고 하면, 누진세를 적용한 전기세는 아래와 같이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약 23,000원 정도의 전기료 증가 예상

 

전월에는 267kWh를 사용하여 약 29,000원을 냈었으니, 약 23,000원 정도 증가한 셈이다.

 

전월 밤에 3시간 간격으로 20분간 작동시켰던 보일러로 인해 나온 가스비는 약 15만원이었으니, 시뮬레이션 대로라면 총 20만원 정도의 가스+전기비용이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한겨울에 약 40만원씩 가스비가 나왔었던것에 비해 20만원 정도는 절약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발 온수매트 비용은 빠져야 할텐데..걱정이다.

 

한 두달 더 써보고 요금 변화를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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