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E595 고주파 문제

올해 초 레노버의 E595 를 구매하여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E595 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메인보드의 고주파 문제이다.

 

구매 직후에는 고주파 문제가 없는 양품을 수령했기에 기쁜 마음으로 사용하였었다.

그런데, SSD를 추가하기 위해 하판을 따고 커넥터를 찾았는데, 커넥터가 장착된 메인보드의 걸쇄? 부분이 헐렁헐렁하여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되었다. 검색을 조금만 해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레노버 AS는 악명이 높았지만, 보증기간 내에 해결해야 했기에 센터를 찾았고, 기대(?) 와는 다르게 초고속으로 하루만에 메인보드 교체가 완료되어 예상밖의 최고의 AS를 경험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였다.

AS 후 바쁜 업무로 E595를 사용할 틈이 없었는데, 주말께 조용한 밤에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고주파를 듣게 되었다.

ㅠㅠ

 

일단 고주파를 한 번 듣게 되면, 노트북을 사용할 때 마다 신경쓰이기 때문에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는다.

 

혹시 해결하신 분이 있는지 검색을 해보았는데, CPU 설정으로 해결 아닌 해결을 하신분이 있었다.

노트북 고주파음 최종해결방법

위의 방법은 E595 에 적용한 것은 아니나, 최신 노트북이면 똑같이 적용 가능하기에 따라 해 보았다.

위 방법의 핵심은, CPU 의 유휴상태 (Idle) 를 전원설정으로 작동하지 않게 하여, 지속적으로 CPU를 사용상태로 유지하여 고주파를 없애는 방법이다.

 

통상, 노트북 컴퓨터는 전력 손실을 막기 위해 CPU 사용이 적은 경우 유휴상태 (Idle) 로 진입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일부 최신 노트북의 경우, 유휴상태로 들어가면 고주파음이 발생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다.  외국 블로그에서는 메인보드 제작상 납땜 품질 불량으로 인해 평소에는 작동이 잘 되나 유휴상태 진입시 전력이 떨어지면서 진동이 발생하는 것이 고주파음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였다. (이래서 교품외는 방법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이에, 위 블로그에서는 CPU 전원설정을 수동으로 조절하여 유휴상태 진입을 아예 막는 방법을 추천한다. 다만 이 방법은 팬소음 발생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최고의 성능이 필요한 경우에는 소음도 관계 없으므로 CPU 성능을 100% 로 선택하여 유휴상태 진입을 막고, 저소음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CPU 가 유휴상태로 들어가지 않는 최저의 성능상태로 (블로그에서는 40%) CPU 를 설정하여 성능을 떨어지지만 고주파가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팬소음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으로 타협하는 것이다.

 

블로그에 따라 아래와 같이 고성능, 저소음의 두가지 옵션을 추가하였다.

 

고성능 설정, 유휴상태 사용안함, 최대 프로세서 100%

 

 

 

 

 

 

저소음 설정, 유휴상태 사용안함, 최대 프로세서 상태 40%

 

이 외에도, USB 설정을 바꾼다던지, CMOS 셋업을 건드린다든지 기타 등등의 방법을 쓰는 블로그가 있는데, 내 경우에는 그 방법들이 모두 적용되지 않았고, 오로지 CPU 유휴상태를 해제하는 방법만이 해결책이었다.

 

상당히 좋은 방법으로 한동안 이용하였는데, 라이젠 문제인지 지속적으로 100%를 유지하다 보면 발열때문인지 윈도우가 멈추거나 하는 오작동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다. (CPU 성능 100% 유지시 평균 80도 이상, 다빈치리졸브 등의 고사양 프로그램 사용시 90도를 넘는 경우 발생) 이를 피하기 위해 부하가 적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는 CPU 상태를 강제로 조정해야 하였는데, 이게 생각보다 매우 귀찮은 작업이다.

 

그렇다고 계속 100%를 유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 정말 내다 팔고 싶었다.

그런데 우연히, 이것저것을 만져보다가 원래 상태인 균형조정 으로 전원설정을 바꾸었는데, ??????????  고주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해결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블로그에서는 HDD나 SSD를 추가하는 경우 고주파가 사라진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나의 경우 SSD를 추가하였지만 고주파가 바로 없어지지는 않았었다.

 

추정하건대, CPU 를 100% 상태로 지속 사용하면서 (한 1개월은 해당 모드로 사용한 듯 하다) 열이 지속적으로 메인보드에 가해지고, 이에 불량인 납땜 부분들이 열로 인해 최적화? 된것은 아닌가 싶다.

물론, 윈도우나 노트북의 드라이버는 모두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였다.

 

유휴상태를 다시 사용하면서 소음/열관리는 예전과 같이 최적의 상태로 돌아왔고, E595에 대한 애정이 다시금 솟아났다.

 

사용자가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좀 제대로 만들어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