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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도색 #007] HG 더블오 듀나메스

여우래비 2020. 8. 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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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당근마켓에서 순조 HG 더블오 시리즈를 개당 3,000원에 판매하는것을 발견하고 죄다 구매하였었다.

그 덕에 최근에 HG 더블오라이저를 작업할 수 있었고, 이번에는 듀나메스를 작업해 보기로 하였다.

 

 

   애니도색 전 준비 - 색상 파악

 

애니도색 시작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킷의 주요 색을 파악해 해당 색이 빛의 유무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즉 그림자 지는 경우와 빛이 닿은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 보고, 내가 그 색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조색을 통한 붓도색이 아닌, 제한된 색상의 펜 으로만 작업하기 때문에 색의 선택에 있어 그다지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듀나메스를 구성하는 주요 색상은, 베이스 하얀색, 장갑 등의 녹색, 고간/턱 부위의 적색, 가슴의 회색 (스티커긴 하지만), 그리고 뿔/가슴덕트의 노란색이다.

 

 

이 경우, 필요한 색은 아래 표와 같이 만들 수 있다.

 

 

진녹과 적색은, 그보다 더 명암이 짙은 색으로 조색하는 것이 맞겠으나, 나는 그런 색상의 펜이 없어 흑색으로 대체하였고 아래와 같이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

 

아.. POSCA 백색이 빠졌다..

 

   선따기

 

나는 선따기가 애니도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그림자넣기와 하이라이트 작업이 없다 하더라도, 선따기가 되어 있는 킷은 도화지 같은 질감을 느끼게 한다.  킷 하나에 적개는 수 백개 ~ 수천개의 선이 있는데, 이를 실수 없이 따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선따기 이후 그림자넣기 작업을 하면서 선이 지워지는 경우도 있어, 사람에 따라 그림자넣기 / 선따기 순서를 바꾸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선따기를 먼저 하는 편이다. 그림자를 먼저 넣게 되면, 이후 선따기를 하면서 그림자 넣은 부분의 색이 오염되는 경우가 종종 생겨서이다.

 

 

   어둠의 흐름 넣기

 

몇몇 고수분들의 작례를 보면, 단순히 그림자만 넣는것이 아니라 "어둠의 흐름" 이라는 작업을 병행하신다. 어둠의 흐름을 넣는 포인트는, 그림자가 들어가는 부분에 특히 더 어둡게 느껴지는, 모서리 같은 부분들을 흑색으로 작업하는 것이다.  굳이 모서리가 아니더라도, 굴곡진 부분들에 활용하여 더욱 만화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림자 넣기

 

위에서 만든 색상표에 따라, 기본 색에 맞는 그림자 색으로 도색 한다.

만약, 해당 그림자 색이 없다면, 그냥 흑색으로 해도 무방하다. 

 

 

   하이라이트

 

위에서 만든 색상표에 따라, 기본 색에 맞는 하이라이트 색으로 포인트를 준다.

만약, 해당 하이라이트 색이 없다면, 그냥 백색으로 해도 무방하다. (더 튈 뿐이다.)

 

 

   완성!

 

선따고, 슥삭슥삭 색을 넣다 보면, 어느덧 완성이다!

 

 

 

위의 모든 작업을 아래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다.

 

youtu.be/bYn5Xaf5YJo

 

이번 포스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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